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所言轉識成智者,無別妙術。
但於日用念念流轉處,若留情念繫著,即智成識。
若念念轉處,心無繫著,不結情根,即識成智。
則一切時中,常居那伽大定矣。豈是翻轉之轉耶。

予昔居五臺,夢升兜率,親見彌勒為說唯識曰:
分別是識,不分別是智。
依識染,依智淨。
染有生死,淨無諸佛。

予因此悟唯識之旨。此雖夢語,不可向夢人說也。

—————

이른바 ‘식을 돌이켜 지혜를 이룬다[轉識成智]’는 것에는 별다른 묘술이 없다.

다만 일상에서 생각 생각이 흘러 움직이는 그 자리에서,
만일 정념情念을 남겨 두어 거기에 얽매이면,
곧 지혜가 식이 된다.

만일 생각 생각이 움직여 가는 그 자리에서
마음에 얽매임이 없고
정의 뿌리[情根]를 맺지 않으면,
곧 식이 지혜가 된다.

그러면 모든 때 가운데
늘 나가대정那伽大定에 머물게 된다.
어찌 이것이 뒤집혀 뒤바뀐다는 의미의 ‘전轉’이겠는가.

나는 옛날 오대산에 머물 때,
꿈에 도솔천에 올라
친히 미륵을 뵈었는데,
나를 위하여 유식을 설하여 말하였다.

“분별하면 식識이고,
분별하지 않으면 지智이다.

식에 의지하면 물들고[染],
지혜에 의지하면 깨끗하다[淨].

물들면 생사生死가 있고,
깨끗하면 모든 부처도 없다.”

나는 이로 말미암아
유식의 뜻을 깨달았다.

이것이 비록 꿈속의 말이기는 하나,
꿈 속에 있는 사람을 향해서는 말할 수 없는 것이다.


- 명말明末 감산 덕청憨山德清의 「六祖大師識智頌解」
(육조 혜능의 「識智頌」 마지막 구절인, “若於轉處不留情,
繁興永處那伽定”애 대한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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