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그릇
바람은 모든 흔들리는 것 속에. 그래서 우리는 이미 바람. 모든 것들의 바람. ‘바람을 그리려면 나뭇가지 흔들리는 걸 그려야 한다’고 했던가. 바람은 그래서 홀로는 있을 수 없어흔들리는 것들에 기대어 자유로운가 보다. 누군가의 바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