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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생불멸

2022. 6. 25. 04:37

삶은 죽음이요
죽음은 삶이다.

산만큼 죽어가고
죽은 만큼 살아간다.

마흔 다섯을 산 건 마흔 다섯을 죽은 것이요
마흔 다섯을 죽은 건 마흔 다섯을 산 것이다.

+45-45=0
-45+45=0 남도 없고 멸함도 없다.


——- 우리는 모두 하나의 나침반을 가졌지만, 저마다가 걸어야 하는 길은 다 다르다.
———

아이때 더운 여름밤 처음 장농에서 꺼낸 두텁고 까실했던 이불을 한아름 껴안고 부비던 그 느낌처럼, 감사하고 소중히 순간들을 부벼대며 살아가고 싶다.
——— 낮은 밤을 먹으며 밝아지고
밤은 낮을 먹으며 어두워진다. 삶은 죽음을 먹으며 삶을 이어가고
죽음은 삶을 먹으며 죽어간다. 서로가 서로를 먹으며
그대로 자연自然을 이룬다.
———

나침반 그늘

달빛
———

스스로 시비하는 가운데,
악과 선을 나누기 전의 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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