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법문
[인생길은 경험속의 배움이다.] 소야 태어나자 마자 툭 떨어지면 벌떡 일어서지만, 사람은 태어나서 눈도 못떠 젖을 물러줘야 더듬더듬 빨아서 먹는다. 그러다가 얼마 지나면 배뒤집이, 배를 한 번 뒤집는 것이 또 하나의 인생길이고, 또 얼마지나면 배밀이를 해서 조금씩 조금씩 기어갈 줄 아는 것이 인생길이다. 다음에는 무릎으로 엉금엉금 기어갈 줄 아는 게 또 한 인생길이고, 인제 서게되면 한대족씩 한대족씩 내 딛을 줄 아는 것이 또 하나의 인생길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 하나 겪어가면서 배우다보면, 하나 하나 내려놓게 된다. 살면서 특별한 게 행복이 아니고, 난 눈 앞에 먼저 앞서는 콱 막힌 모진 일 당하지 않고 한 생 마무리 할 수 있으면 그게 고마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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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3. 12:29
그 때 그 자리
모든 것이 그 때 그 자리에 놓이면 미美아닌 것이 없다. — 방망이 깎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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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9. 29.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