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문을 듣는 이유
먹는 것이 몸이 된다. 듣는 것이 말하는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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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6. 3. 10:30
어머니께 보낸 편지
어머니. 벌써 뜻이 있어 집을 나간다고 한 지도 12년이 훌쩍 지나버렸습니다. 그간 집에 연락도 않고 찾아가지도 않고 공부한다는 이유로 어머니 마음만 까맣게 태웠네요. "그동안 못다한 시간 같이 나누라고 이런 시간이 주어지나보다"라고 하셨지만, 저는 "어머니가 자식 정때라고 그런거"라고 했지요. 어찌보면 이렇게 십여년이 지나 만나서까지 어머니께 씻어달라 두 발을 내미는 제가 부끄럽기 그지없습니다. 정이 떨어질만도 하지요? ㅅ ㅅ 세월이 지나 봄 오고 여름오고 가을와서 겨울이 오듯 언제나 옷을 갈아입고 변해가는것, 나서 늙고 병들고 죽는것이 이 세상입니다. 그런데 가진것없이 매마른 땅은 변함이 없이 그 자리를 떠나는 법이 없지요. 땅은 메마른 곳에서 씨앗을 품어 꽃을 피워내기도 하지만, 떨어지는 꽃 마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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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27. 11:30